국내에서 연구 개발된 기술 가운데 휴면상태에 있거나 사장된 기술 자원을 발굴, 수출하기 위한 한국기술이전진흥협회(KTPA, 가칭)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 8곳과 피앤아이비(대표 강인규)를 비롯한 기술거래 및 마케팅 전문기업 3사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기술이전진흥협회(가칭)를 창립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임원진은 초대 회장에 임주환 ETRI 원장을 추대했다. 상임 부회장으로는 기술거래기관인 피앤아이비의 강인규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 협회는 △국내 기술 수출 △기술 수출 기반조성 △기술 수출 정책 개발 △기술 수출 업무 전문화 연구 △ 해외 기술이전기관과의 교류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협회는 우선 오는 9일 중국 심양시 인민정부와 기술이전 협정서 조인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 동남아, 중남미 국가 관련 기관들과 공식적인 업무 협정 체결을 통해 다양한 기술수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임주환 회장은 “기술수출 사업의 본격화로 사장되어 가는 국가 기술자원 활용도가 제고될 것”이라며 “개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술 주도력을 높여 21세기형 지식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