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도 핵심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엔터프라이즈 포털(EP)’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130여 종의 단위 업무 처리 화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보고, 특히 개인별 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업무 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EP를 구축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내년 3월경 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서울시는 행자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1단계 시도행정정보화사업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자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에 기반한 로드맵을 갖고 있는 만큼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방향을 전환했다.
박정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물리적인 차원의 IT 인프라는 정비돼있으나 애플리케이션이나 DB 등 단위 업무 시스템은 여전히 복잡한 인프라로 남아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해진 업무 프로세스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내부 콘텐츠 분석과 행자부 시도행정정보화사업 결과물을 참조해 세부안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에 앞서 IT 인프라를 정비하기 위해 39억여원의 예산을 투자해 ‘서버·스토리지 백업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본청을 비롯한 30개 사무소 전산실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정보시스템을 데이터센터로 집중함에 따른 2단계 통합 작업으로, 향후 서울시는 업무 분석을 통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