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PDP 1위"

세계적인 뉴스 전문 방송사인 미국 APTN(Associated Press Television News)이 삼성SDI(대표 김순택)를 PDP 세계 1위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보도해 화제다.

 세계 각국의 주요한 정치·외교·사회적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APTN이 세트도 아닌 디스플레이 부품 산업에 대해, 또 일반 기업체의 한 사업에 대해 단독으로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방송은 6일 ‘초거대 TV(Giants TV)’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2분 50초 동안 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을 소개하면서 “삼성SDI를 PDP 산업을 주도하는 시장 1위 기업”이라며 “향후에도 가장 공격적인 투자로 PDP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SDI의 80인치 PDP 모듈이 세계에서 가장 큰 TV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도쿄TV도 지난달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FPD 인터내셔널 2004’를 취재하면서 삼성SDI를 2분 30초 가량 소개했다. 이 방송은 주로 삼성SDI의 빅슬림 브라운관을 소개하면서 “브라운관의 역습이 시작됐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삼성SDI가 부품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의 언론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주로 구매업체를 대상으로 해왔던 홍보 활동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세대 교체기를 맞아 종합 디스플레이 업체로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