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 http://www.lgphilips-lcd.com)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3 마스크 공정을 적용한 박막필름트랜지스터(TFT) 상용 생산을 시작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약 7개월 간의 3 마스크 공정 시범 도입을 거쳐 이달 초부터 P1(370x470㎜) 라인에 3 마스크 공정을 도입해 본격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는 TFT LCD를 생산하기 위해 회로 패턴을 유리에 새기는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소모품으로 마스크에 대고 빛을 쏘임으로써 원하는 회로를 형성하게 된다. 보통 TFT에 회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의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는 데 몇 종류의 마스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4 마스크, 5 마스크 공정으로 나뉜다.
마스크 수가 줄어들 수록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돼 생산성이 대략 15∼20% 가까이 높아지게 된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15인치, 17인치, 19인치 등 주력 제품에는 대부분 4 마스크 공정을 채택중이며 일본이나 대만업체의 경우에는 최근에야 4 마스크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대부분의 모니터·노트북 주력 제품에 4 마스크 공정을 적용중이며 그동안 5 마스크 공정을 적용해온 대형 TV용 제품에도 4 마스크 도입을 진행하는 등 대략 전 제품의 80%가 4 마스크 기술을 적용,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8 마스크에서 4 마스크 도입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졌으나 그 이후로는 마스크 공정 개발이 주춤한 상태여서 당분간 LG필립스LCD가 3 마스크 공정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LCD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LCD업체에 비해 마스크 공정에서 가장 앞서있기 때문”이라며 “3 마스크 도입으로 더욱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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