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키드]게임키즈를 키우자(33)전남과학대학 게임제작과

지난 2001년 설립돼 올해로 4년째인 전남과학대학 게임제작과(http:gamespd.chunnam-c.ac.kr)는 국내 대학 중 몇 안 되는 전문 게임제작자 양성을 목표로 한 독립된 학과다. 학생들은 자체 개발한 강의프로세서에 의해 철저한 실무중심 교육을 받고, 교수진들로부터 실제 게임업계에서 사용하는 테크닉을 전수받은 후 전공 동아리를 통해 게임콘텐츠 제작기술 및 콘텐츠 개발 능력을 키워간다.

커리큘럼은 교수 중심의 운영이 아닌 실 수요자인 학생과 게임회사의 요구에 맞춰 OMP(ONE MAN PRODUCTION)를 위한 기획, 시나리오, 운영, 그래픽, 프로그래밍, 사운드 등 게임제작과 밀접하게 연관돼 구성됐다. 졸업까지 교과 운영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의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되기에 학생들의 학습 목표는 보다 명확해지고 향후 개인별 포트 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실력 갖춰

 설립 초기부터 2년 연속 정보통신부 장비지원(6억) 교육기관으로 선정됐고 4년 연속 정보통신부 교수지원 선정 대학에, 그리고 지난해에는 ETRI 게임동아리 지원 사업 선정 및 수차례 공모전 수상 경력으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교육부 특성화 사업 선정에 따른 지원으로 학과 전공 동아리(Burning K&M)의 실습 공간을 확보한대 이어 운영비를 지원받아 공모전 준비 및 게임관련 연구(기획, 엔진, 그래픽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초기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제작 인력 양성 위주에서 최근 콘솔 게임 개발을 위한 새로운 교과 및 실습 과정을 마련, 명실공히 전 게임 분야를 망라한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게임제작과 10명의 교수진은 게임개발 경력 5년 이상의 게임 전문 실무 인력으로 업계에서 원하는, 즉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인 1PC(개인별 IP부여) 체제는 학습 능률 향상과 함께 개별 학생들의 PC수리 능력을 기본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며 학생들은 24시간 개방된 실습실에서 항상 게임 연구에 불을 밝히고 있다.



 # 현장에 밀착된 교육 실시

 이외에도 학생들은 게임 전분야에 걸쳐 정기적인 현장 실무기술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과 학생뿐 아니라 게임을 제작하고자 하는 타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역 인력 개발 인프라 구축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광주·전남지역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4개월간의 게임교육을 통해 지역 유일의 게임 전문 교육기관의 위상을 확립했다.

전남과학대학 게임제작과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과 게임 장르 및 플랫폼의 변화를 바로 바로 교육 과정으로 흡수해 향후 국내 게임업계에 가장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더불어 각종 공모전 등에 참여해 현재까지의 교육 수준을 체크해가며 업계의 니드에 맞춰가고 있다.- 전남과학대 게임제작과의 가장 큰 특징은

▲ 자체적으로 개발한 강의프로세서에 의한 실무중심의 교육과 실제 게임업계에서 사용하는 테크닉을 전수하는 교수진, 그리고 전공 동아리를 중심으로 항시적인 게임콘텐츠 제작 기술 향상 및 콘텐츠 개발이다.

- 게임제작과의 성향 및 면학 분위기는

▲ 광주권에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의 비율이 높다. 학과 지명도가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학생들의 불만 사항이라면 매일 쏟아지는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사운드 과제물을 처리하기 위해 보통 새벽 1~2시경이 돼야 끝난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게임 제작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와 성취도는 어느 학교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 강의 및 실습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은

▲ 2001년과 2002년 정보통신부 장비지원 사업으로 강의실을 구축했기에 시설에 대한 부족함은 없다.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자격증 시험을 전라남도는 물론 전라북도, 광주, 제주도 지역 수검자까지 우리과 실습실에서 수검할 정도다. 바라는 것이라면 우수한 강의 인력을 보다 많이 확보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 정부나 업계에 바라는 점은

▲ 지방 게임 업계가 활성화되면 지방 대학 게임 인력의 활동 영역도 확대된다. 업계는 지방대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게임개발 컨소시엄을 통한 교류 확대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게임 업계 지원을 지방으로 확대해 지방 게임업계 활성화에 나서 줬으면 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