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게임이용량은 전주 대비 1.01% 소폭증가에 그쳤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300개 PC방을 대상으로 게임이용량을 측정한 결과, 스포츠 장르와 레이싱 장르가 각각 21.04%, 10.52% 증가해 소폭 상승을 이끌었고 RPG 장르는 2.6% 감소했다.
종합 순위 30위 권내 게임의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주에 이어 종합 순위 4위 자리를 지킨 ‘카트라이더’의 이용량 증가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가며 이번 주에만 10.98% 이용량이 증가해 레이싱 게임의 대표 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종합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리니지’의 이용량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더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 24일 당일 조사 자료로는 ‘카트라이더’의 이용량이 ‘리니지’보다 많았다.
종합 순위 5위인 FPS ‘스페셜포스’ 이용량이 10.04% 증가해 ‘RF온라인’과 순위가 뒤바뀐 점도 눈에 띈다. 줄곧 종합 순위 5위에 랭크돼 RPG 장르의 변화를 주도해온 ‘RF온라인’은 28일부터 시작한 정식서비스를 전후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주대비 13.22%나 이용량이 감소했다. 향후 ‘RF온라인’의 이용량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바람의 나라’ 이용량이 크게 증가해 주목된다. 지난주에만 29.5% 급증하더니 이번주에도 14.33%나 올라 2주 만에 종합 순위에서 9단계나 상승했다. 이용량 급증 원인은 11월에 패치될 공성전 시스템과 전통혼례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되며 이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온라인 골프게임은 전주 대비 약 21.4% 증가해 각광받는 새로운 게임시장으로 떠올랐다. 선두주자인 ‘팡야’는 28.70% 이용량이 늘어 후발 주자 ‘당신은 골프왕’과 간격을 벌였다. ‘당신은 골프왕’ 역시 12.53% 증가했다.
PC·비디오 게임 부문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하나도 없는 한 주였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불경기인 탓에 패키지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킹덤언더파이어’를 시작으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X박스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 그나마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