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PC 패키지 게임 ‘하프 라이프 2’의 국내 유통사로 손오공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벤디가 오는 16일 전세계 동시 발매할 예정인 이 게임은 그 동안 웨이코스와 한빛소프트, 손오공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PC방 총판권을 갖고 있는 손오공이 차지하게 됐다.
정확한 가격과 한정 예약판에 대한 사항은 현재까지 결정된 부분이 없으며 한글화 수준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음성을 제외한 텍스트에 국한돼 있어 유저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하프라이프 2’는 오프라인 패키지 형태와 동시에 스타일네트워크의 스팀을 통해서도 오픈될 예정이며 스팀의 기존 사용자는 별다른 제약없이 게임을 다운 받으면 된다.
‘하프 라이프 2’는 2004년 하반기 대작 중 하나로 바닥을 치고 있는 국내 PC 패키지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발매된 또 다른 대작 ‘둠 3’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유통사 YBM시사닷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판매량이 낮아 ‘하프 라이프 2’의 성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