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거물CEO`들이 몰려온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리치 템플턴, 페어차일드반도체의 커크 폰드 회장 등이 이달 중순 방한한다.

 이들의 정확한 일정은 테러 위협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으나 많은 시간을 국내 지사 점검 및 주요 고객과의 만남 등에 할애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은 우리나라, 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4개국 지사 순방의 첫 번째 목적지로 한국을 찾는다. 배럿 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15개월 만에 방한하는 것이다. 배럿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지사 및 고객사와 회의를 갖고 오는 15일에는 ‘디지털 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도 연다. 배럿 회장은 내년 5월경 폴 오텔리니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어서 이번이 인텔 회장으로는 마지막 방문이 될 전망이다.

 리치 템플턴 TI 회장은 지난 5월 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템플턴 회장의 방한은 지사의 업무 점검과 고객 지원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TI코리아 측 관계자는 “TI코리아가 TI 지사 중 5위권에 속하는 등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방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용 반도체 회사인 페어차일드 커크 폰드 회장은 7개월 만에 부천 본사를 찾는다. 폰드 회장은 4일간 국내에 머물면서 반도체 라인의 현황을 점검하고 고객사 임직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에는 반도체 및 계측기 회사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네드 반홀트 회장이 방한해 국내 연구개발센터 및 공장 설립 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