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칩세트 업계가 휴대용 및 가전용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테로스, 브로드컴, 커넥선트 등 주요 무선랜 칩세트 공급업체들은 휴대폰 및 가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지사장 안창영 http://www.atheros.com)는 최근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치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선랜 칩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아테로스는 우선 고유의 시장인 PC 부분에서 삼성전자를 통해 자사의 칩이 탑재된 노트북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자사의 무선랜 칩이 담긴 휴대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 안창영 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노트북 시장보다는 향후 가능성이 큰 휴대용 가전 기기 시장에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코리아(지사장 이용덕 http://ko.broadcom.com)는 최근 휴대용 단말기, PC 카드, 가전제품 등에 적용가능한 솔루션인 BCM431x 계열 제품들을 출시하고 영업에 나섰다. 브로드컴 관계자는 “이 칩은 전력과 주파수 효율을 높여 휴대폰 등에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으로 각종 가전제품, 음성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무선 통신(Wi-Fi)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커넥선트시스템즈코리아(대표 이상욱 http://www.conexant.com/kr)는 액세스 포인트(AP)나 PC 무선랜 카드와 같은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핸드헬드, IP 셋톱박스 등의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커넥선트 측은 ‘Pre-IEEE 802.11n’, ‘WMM’, ‘MiMo’ 등의 기술을 갖췄으며 모든 인터페이스 타입을 가진 802.11a/b/g 트리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에어고네트웍스는 일본 시장에 이어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홈네트워크 등 비PC 시장 공략을 위한 무선랜 칩 업계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