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네티즌의 온라인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레저·문화비 등 여가용 지출을 크게 낮췄으며 생활비도 연초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회원 4만566명을 대상으로 네티즌 소비심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6%가 연초에 비해 생활비나 용돈을 줄였으며 가장 많이 소비를 줄인 품목은 △의류 구입비(38.8%) △레저·문화생활비(38.7%) △식비(1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의 응답자 중 69.3%가 연초에 비해 생활비나 용돈을 줄였다고 응답, 응답 연령층 중 가장 많이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에 대한 체감정도는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89.4%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불황기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쇼핑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쿠폰, 적립금, 특가이벤트’ 등을 꼭 챙긴다는 응답이 41.2%였으며 ‘구매 회수를 줄인다’는 답변도 33.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같은 품목이라면 더 낮은 등급의 제품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10.9%로 나와 실속형 상품이나 기획상품, 대체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