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정보 색상변환기술, MPEG-21 국제표준 선정

 국내에서 색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색상변환기술’이 디지털콘텐츠관리 국제표준기술로 선정됐다.

 IT 솔루션 개발업체인 인터정보(대표 김상백 http://www.movain.com)는 최근 개최된 ‘국제 멀티미디어 동영상기술 표준화회의(MPEG)’에서 자사의 ‘색상변환기술’이 MPEG-21의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색상변환기술’은 인터정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을 TV·PC·휴대폰 등 각종 정보통신 단말기에 적용하면 색맹과 색약 등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인과 동일하게 색상을 구별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색각장애로 인해 전공선택에 제한을 받았던 이공계 학생들은 물론 색각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인터정보는 설명했다. 특히 단말기 관련 업체들이 ‘색상변환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면 기술특허를 보유한 인터정보는 로열티 수입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인터정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수출용 TV에 이 기술을 제공,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김상백 사장은 “국내 색각장애인 수가 인구 20명당 1명에 이를 정도로 색각장애는 흔하지만 이에 따른 정보접근성에 대한 문제성은 심각하다”며 “다양한 단말기에 이 기술을 상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PEG-21은 다양한 MPEG기술을 통합, 디지털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며 MPEG은 국제표준기구인 ISO/IEC내에서 동영상 파일 압축기술에 관한 표준을 정하는 작업그룹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