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에 이어 한국·중국간 e비즈니스가 내년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에 따르면 협회는 내달 초 중국의 상하이전자상거래협회 및 상하이소기업지원센터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내년 하반기 양국간 e비즈니스 성사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 등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전자거래협회와 상하이전자상거래협회 간에 ‘한·중 e비즈니스 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양국간 e비즈니스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 이후 나온 결과물이다. 본지 4월20일자 16면 참조
양국 협단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거래협회가 한·일 양국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구축한 e마켓플레이스인 ‘e-AMP(http://www.eamp.co.kr)’와 상하이소기업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e마켓인 ‘e프리웨이(http://www.efreeway.com.cn)’의 연계에 나선다. 이와관련, 전자거래협회는 e-AMP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쌓은 국가간 e비즈니스 인프라 정보 및 기술 등 노하우를 중국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양국 협단체들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양국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나설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한·중 양국간 e비즈니스가 본격화될 경우 e-AMP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e마켓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거래협회 김동훈 부회장은 “e-AMP가 한·일 양국기업의 거래 품목 차이 때문에 e비즈니스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참여로 e-AMP를 통해 거래되는 품목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는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전자상거래협회는 2002년 상하이 정보화위원회 산하에 설립된 민간단체로 상하이시 및 주변지역의 137개 전자상거래 유관업체들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상하이소기업지원센터는 정부 산하기관으로 상하이에 위치한 28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T기술지원·법률·인재양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