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전 부활 신호탄?

현대이미지퀘스트가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디지털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 이미지퀘스트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지난 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이어오던 삼성, LG, 대우, 현대 등 이른바 ‘4대 가전 브랜드’ 경쟁체제가 부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http://www.hyundaiQ.com)는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인 전자랜드21에 디지털TV 납품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 2월부터 전자랜드와 LCD 모니터 거래를 시작한 현대이미지퀘스트는 모니터 판매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 PDP TV 및 LCD TV 등 디지털TV 제품군까지 판매 품목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과거 현대전자 시절에 이어 20여 년 만에 전자랜드21과 전자랜드 인터넷 쇼핑몰(http://www.etland.co.kr)의 전국적인 디지털TV 유통망을 확보,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게 된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현재 내수 시장에서 3개의 총판과 150여 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처럼 전국적인 가전제품 유통망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될 제품은 현대이미지퀘스트가 개발한 PDP TV 42인치와 50인치, LCD TV 26인치와 32인치 등 총 네 종류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지난 2000년 5월 현대전자에서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분사한 회사로 지난해 8월에 코스닥에 등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234억원으로 주력 제품은 LCD 모니터와 PDP TV, LCD TV, 프로젝터 등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그간 중국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미주, 일본 및 아시아 등지로 연 매출액의 90% 이상을 수출해왔다.

현대이미지퀘스트 최석용 영업본부장은 “전국적 판매망을 확보하여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노출할 수 있는 효율적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