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품 3총사, 뮌헨 총 출동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 3총사가 독일 뮌헨에서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04) 전시회에 공동 부스를 마련, 최첨단 부품을 선보인다.

 3총사의 부품 매출을 합칠 경우 삼성전자(26조원), 삼성SDI(10조원), 삼성전기(3조 6500억원) 등 연간 40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170여평의 부스에서 PCB부터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3사의 제품을 총출동시켜, 바이어가 한자리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맏형격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57인치 LCD부터 19인치 LCD TV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 그리고 휴대폰 및 카내비게이션용 등 중소형 패널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을 전시하고 LCD 토털 솔루션 업체임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D램, 플래시메모리 등 최첨단 메모리와 시스템 IC를 출품한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빅슬림(Vixlim) 브라운관 △저분자 LTPS방식 세계 최대 17인치 AM OLED △세계 최대 80인치 풀 HD급 PDP 등을 출품한다. 이와 함께 명암비 10000대1의 최고화질 42인치 PDP, 휴대폰용 초고속 UFS LCD, 내부 본창용 1인치급 수동형 OLED 등도 함께 전시하고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생활의 동반자인 ‘친근한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최대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세계 초박형 반도체기판, 300만 화소 초소형 카메라모듈, 모바일용 위성 DMB튜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기의 소재, 광학, RF(Radio Frequency 무선고주파) 기술력을 과시한다.

 일렉트로니카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격년제 전시회로, 전세계 44개국 4000여 전자부품업체가 참가, 8만여명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 전시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