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1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내던 2차 전지 무역 수지가 올해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리튬폴리머 전지는 적자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8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한국관세무역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의 2차 전지 수출은 총 2억9396만2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차 전지 수입액 2억7303만2000달러보다 2093만달러가 많았다.
2차 전지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몰리는 4분기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금과 같은 수요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계속 흑자 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전지 수출 상위 5개국은 40.7%로 가장 비중이 큰 대만을 비롯해 중국(27.6%), 싱가포르(10.4%), 미국(6.8%), 말레이시아(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리튬폴리머 전지의 수출은 작년 633만8000달러에서 올해 8월까지 708만3000달러로 약 11.7% 증가했지만 수입은 2729만6000달러에서 3434만6000달러로 25.8%나 늘어났다.
작년에는 국내 2차 전지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3억1729만7000달러와 4억966만4000달러로 9236만7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