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의 수출시장 이란을 잡아라

 ‘중동 최대의 수출시장, 이란을 잡아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과 원유 수출의 호조로 이란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2001년 150억 달러에 머물렀던 수입시장이 지난해 300억 달러 가까운 규모로 대폭 증가하는 등 중동의 유력한 수입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내 정보기술(IT)업계가 이란 시장 공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KOTRA·사장 오영교 http://www.kotra.or.kr)는 최근 발간한 ‘중동 최대 수출 시장, 이란을 잡아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로 막대한 오일 달러를 자랑하고 있는 이란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IT업계의 적극적인 진출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시장에 진출한 국산제품중 진공청소기(70%)·전자렌지(60%)·PC 모니터(75%)·VCR(75%)·TV(80%) 등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유가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국산 제품의 초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란의 제4차 경제개발계획 기간(2005년3월∼2010년3월) 동안 실시되는 통신라인 보급 확대정책으로 관련제품 시장의 급성장 가능성이 높아 이란시장 진출 확대의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란 휴대폰 시장의 약 50%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이란은 현재 국제원유가 상승세를 발판으로 과감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계획하는 등 장기적인 경기 활황세가 예상되고 있고 중소 플랜트부터 자동차 부품 수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