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이 항공사 소화물 운송에 관한 ‘국제적 전자태그(RFID)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RFID협회는 일본 UID센터와 공동으로 ‘민간주도의 RFID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양국 관계자들은 10일 일본에서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범위와 향후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국이 추진하는 RFID 실증 사업은 양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를 선정한 후 각국의 공항 및 소화물 처리 전과정을 RFID로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RFID협회에서 지난 3월 일본 UID센터와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후속 작업으로 먼저 발의한 것으로 일본 측을 대표하는 항공사와 SI 기업 선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우리 쪽은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가 역할을 맡으며, 소화물(5만∼10만 개 정도의 태그 부착)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성태 RFID협회 실장은 “구체적인 추진 방식과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할 내용이 남아있지만 일본 측도 큰 틀에 대해선 동의한 상태라 연말 경 향후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RFID를 이용한 국제 공항간 항공 소화물 처리 실증사업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인 만큼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항공사를 이용하는 양국 국민의 편의가 향상됨은 물론 물류산업과 RFID 시스템 분야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