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텍과 지씨아이(GCI)가 9일 충북 충주에서 한창희 충주시장과 구자홍 LG전선 회장, 구자열 LG전선 부회장, 한욱 지씨아이 사장, 김원일 파운텍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전력케이블 선재 및 컴파운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파운텍과 지씨아이는 LG전선이 각각 51.0%, 83.8%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파운텍(대표 김원일)은 지난해 LG전선이 전력케이블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컴파운드(Compound) 사업을 자체 사업화하기로 하고 설립한 회사로, 올 3월 기공하여 총 7개월간의 공사로 이날 준공식을 하게 됐다.
컴파운드는 전선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로서 전선의 무독성화·환경친화적 제품 요구에 맞춰 매년 20%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이번 충주 공장 준공으로 절연소재를 본격 생산하게 될 파운텍은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7년에는 비전선 분야인 자동차 및 전자용 차세대 컴파운드(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08년 6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컴파운드 시장에서 매출 1500억원 이상을 달성, 이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파운텍과 함께 공동 준공식을 한 지씨아이(대표 한욱)는 자동차 전선 및 기기선 등에 사용되는 일반 선재(전선의 도체 부분)와 통신선·안테나 등에 사용되는 특수선재를 생산 및 판매해 왔으며 지난 3월 LG전선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번에 충주공장으로 본사와 공장을 모두 이전하게 된 지씨아이는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개척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06년에는 기기선 및 일반 절연선(피복전선) 등의 완제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