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장비가 중국에 수출된다.
OLED 증착 장비 전문업체인 에이엔에스(대표 배경빈 http://www.ansinc.co.kr)는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LCD생산업체인 신리반도체유한공사(트룰리)로부터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수주, 내년 3월까지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엔에스는 지난 2002년 트룰리에 OLED 파일럿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200x200㎜의 유리 원판을 처리할 수 있는 증착 장비 및 봉지장비다. 트룰리는 중국에 3개의 STN LCD 생산 및 모듈라인과 PCB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최초로 OLED 일괄라인을 구축, MP3 및 휴대폰용 OLED를 소량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배경빈 사장은 “최근 대만업체로부터 하향 증착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OLED 양산 장비를 중국에 수출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해외 수주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영국, 말레이지아등 아시아 및 구미지역에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로 개발이나 소량 생산에 사용되는 파일럿 장비와 달리 양산 장비는 생산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주로 성능이 입증된 일본 장비가 주로 사용됐으나 국내 업체들도 최근 양산 장비를 수주하는 등 본격적으로 양산 장비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에이엔에스는 FPD 관련 장비, 소재, 재료 등을 국내외에 판매해온 비젼테크(대표 김영선 http://www.lcdall.com)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02년 수출에 이어 이번 수주도 성공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