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의 실제 성능이 표시된 것에 비해 떨어진다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발표이후 시장이 급랭하자 관련업계가 신뢰성 있고 공신력 있는 인증 체계나 사후 관리 체계 구축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공기청정기협회(회장 손장열)에 따르면 9일 청풍,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코웨이개발, 샤프전자 등 5개 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 모여 공기청정기의 신뢰 회복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이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한국공기청정기협회 차성일 사무국장은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성능 표시를 할 경우 인증을 회수하는 방안 등 제품의 사후 관리와 표시 관리 업무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업계 입장에서는 소보원의 이번 시험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쪽으로 의견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한 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도 “이번 일을 회사가 발전하고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보원 조사에 언급된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소보원이 시험 의뢰한 한국기계연구원에 제품 테스트를 다시 맡기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