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내년 ‘LG’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GS계열 분리를 앞두고 브랜드 집중관리에 나선다.
LG그룹은 ‘LG’를 핵심사업인 전자·정보통신·화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톱3 브랜드’로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70여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500개 이상의 옥외광고와 베이징, 도쿄, 뭄바이, 모스크바, 파리, 상파울로 등의 관문과 표지물을 활용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학계와 브랜드컨설팅사의 자문을 받아 ‘LG브랜드 중장기 육성전략’을 만들고 국내외에서 브랜드 도용 및 상표권 분쟁에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LG는 현재 운영중인 협의체 성격의 ‘LG브랜드관리위원회’를 강화하고 별도로 (주)LG에 국내 및 해외시장의 브랜드 관리를 맡을 전담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LG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LG 브랜드를 도용한 240여개 업체를 적발해 브랜드 사용을 중지시킨 데 이어 △전화 및 온란인을 통한 브랜드 도용 제보센터 운영 △브랜드 오·남용 현장고발 등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 계획이다.
LG는 2005년부터 브랜드 사용을 유료화하기로 하고 최근 LG전자·LG화학·LG필립스LCD 등 13개 주요 계열사가 매출액의 0.1∼0.2%를 (주)LG에 내기로 결정했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LG브랜드의 사용 여부는 해당 계열사가 참여하는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종합적인 LG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브랜드 관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회사나 제품, 서비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평가 및 사회적 인식, 그리고 업종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G브랜드 사용 원칙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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