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인프라 워크숍

국내 연구망을 차세대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로 전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이 9,10일 이틀간 국내 과학기술정보 관련 연구결과를 공개한 ‘제9회 한국과학기술정보인프라워크숍(KOSTI 2004)’에서 KISTI 이혁로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고 “향후 그리드와 IPv6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연구단지 내 KISTI를 중심으로 고대역의 네트워크가 요구되는 △한국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충남대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 및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를 연동한 첨단 네트워크 응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 KISTI 이형진 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종합정보지원시스템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이 연구원은 종합 조정의 기능을 가미한 분산통합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정보의 수집, 관리, 그리고 서비스의 기반(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세대 김재곤 교수는 사용자가 데이터의 내용 및 시스템의 위치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타데이터 정보를 이용한 분산 크리스털-2002 시스템의 통합 검색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통합검색화면에서 검색 대상 시스템을 선정하고 기본 검색과 상세 검색을 수행하며, 검색결과는 분야별 또는 기관별로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정한민 연구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정보를 맵으로 관리하고 검색 및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화 정보서비스 시스템 (MyKMS)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슈퍼컴퓨팅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김성준) △ 클러스터 그리드 컴퓨팅을 위한 가상사설망(NPN)기술 개발 △IT기반 단백질 서열분석 기술 등이 공개됐다. 한편 국내·외 과학기술정보의 교류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초고속연구망, 과학기술정보, 슈퍼컴퓨팅, 바이오인포매틱스, 한글정보검색 등 5개 분과별로 13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