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금속 소재 전문기업 창성(대표 배창환 http://www.changsung.com)이 디스플레이·통신기기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이는 자성코어 분야에서 미국·일본 업체들을 물리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창성은 올해 자성코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30%인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4분기에 2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려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창성은 지난 3분기에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마그네틱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4분기에는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창성 배창환 회장은 “20년 이상 쌓아온 금속분말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자성코어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며 “향후 첨단 디지털기기·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성은 디지털 및 통신기기의 확산과 전력 소모가 많은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등장으로 노이즈 제거 기능을 하는 자성코어의 사용이 늘면서 최근 2∼3년간 자성코어 매출이 30%씩 성장해 왔다. 앞으로 PDP 및 LCD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자성코어 제품의 응용 시장이 계속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올해 세계 주요 전원공급장치 업체들이 자리잡은 중국 선전·둥관 지역에 공장을 신설, 중국 내 자성코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성코어는 전력 변환 과정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제거, 전력 효율을 높이고 콘덴서 등 회로 부품을 보호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1990년대 이후 전력소모가 큰 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