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설립된 무선통신기기 전문 벤처기업 제이콤(대표 김종오 http://www.jcomco.com)은 생활무전기, 900MHz 무선전화기 등 수출에 주력해 온 코스닥 등록 기업이다.
그러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002년 GPS, 블루투스, 도시가스 검침기 등을 개발하며 사업다각화와 함께 관련 시장 변화에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주력 제품을 GPS로 전환한 2002년에는 일시적인 외형 감소가 있었으나 2003년에는 텔레매틱스를 중심으로 GPS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응용 제품 및 모듈 판매로 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전반적인 GPS 관련 시장의 확대에 따른 안전운전단말기 수요 증가,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 및 텔레매틱스 GPS 모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결과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약 23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로 나타났다.
제이콤은 오는 2010년쯤 자동차 내장형 위치측정시스템(GPS)과 위성라디오, 이동통신서비스 등 IT 관련 시장규모가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보고 있다. 이에따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기술 변화 및 용도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타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차량과 차량내 단말기, 단말기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무선통신, 콘텐츠, 센터구축을 위한 SI등 모든 요소가 결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RF분야에서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GPS 애플리케이션 상품 개발은 물론 GPS 모듈 생산에 주력,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뷰: 김종오 사장>
“2005년부터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텔레매틱스 단말기, DMB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GPS응용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김종오 제이콤 사장(45)은 내년부터 ‘신 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텔레매틱스 산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이콤의 GPS모듈이 칩셋에 최적화 되고 자체 개발한 펌웨어가 협곡이나 빌딩 사이와 같은 음영 지역에서 높은 수신율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동통신업계, 자동차 업계, 그리고 관제센터를 담당하는 SI업계 등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네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 산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생산공정 운영과 철저한 품질관리, 정확한 납기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오 사장은 성공에 대한 확신을 포부에 담아 함께 펴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