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가 혹독한 신고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9일 코스닥시장에 동시에 등록한 신지소프트·모코코·태양기전·디지탈디바이스·케이이엔지 등 5개 신규 등록주가 매매 개시 후 8거래일이 지나도록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초 등록한 디엠에스의 선전에 힘입어 등록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솔루션업체인 신지소프트는 등록 이후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9일에야 등록 후 첫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현재 회사 주가는 8380원으로 공모가 9000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개사 중 가장 높은 공모가(1만4000원)로 코스닥에 입성한 휴대폰 윈도 제조업체인 태양기전도 부진한 모습이다. 회사는 연일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이면서 역시 현 주가(1만2300원)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디지탈디바이스·모코코·케이이엔지 등도 등록 이후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등록업체 관계자는 “아직 IT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남아있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은 만큼 곧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