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가 내년 6월까지 LG텔레콤 MP3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음악을 제공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음반제작자들의 목소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30여개 음반 제작자로 구성된 ‘젊은 제작자 연대(가칭)’는 LG텔레콤과 비대협의 계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 공식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내년 6월까지 LG텔레콤 MP3폰 가입자들이 특정 유료 사이트에서 MP3 음악파일을 무제한으로 받는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음악시장은 물론 이동통신시장까지 죽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활발하게 앨범 제작을 하고 있는 젊은 제작자들을 배제한 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의 이익만을 찾으려는 이번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업계현황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젊은 제작자 연대’에는 신화, 장나라, 테이, 버즈, 팀, 혜령 등 인기 가수들이 소속한 30여 제작자가 속해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