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중국에 폴리에스터 필름 합작사를 설립, 세계 1위의 전기전자용 박막필름 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
SKC(대표 박장석)는 중국 동봉전자주식회사와 폴리에스터 필름 합작회사 안후이동애전자재료유한공사를 중국 안후이성 퉁링시에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SKC가 기술제공료 300만달러를 지분화하고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동봉전자가 75% 지분을 투자했다.
SKC는 이와 관련, 퉁링시에서 박장석 SKC 사장과 중국 측 천수리 퉁링시 서기, 천셩빈 동봉전자 사장, 허링 안후이성 정보산업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 합작사는 오는 2006년 안후이성 퉁링시의 3만평 규모 부지에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라인을 준공, 연 3600톤 규모로 콘덴서용 폴리에스터 필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C는 이 공장에서 2006년부터 연 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필름 생산 원료인 마스터칩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 공급하는 제품에 SKC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SKC는 성장성이 큰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국 마케팅 경험 축적으로 다른 분야로의 진출 확대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연 1만톤의 박막필름을 포함, 전기전자용 박막필름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SKC는 일본 등 해외 주요 필름업체들의 증설 등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 조치 등 무역장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고 중국 내 SKC 브랜드 경쟁력 유지 등을 위해 중국 생산·판매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