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백라이트유닛시장 달아오른다

백라이트유닛 업체들이 시장 확산 추세인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영, 디에스엘시디, 태산엘시디 등 BLU 업체들은 이제 갓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TV용 BLU를 선점하기 위해 공장과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TV용 LCD 패널은 전체 LCD 패널 수요의 10%에 못미치지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PDP 수요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LCD TV용 BLU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는 본사 뒷편에 120억원 가량을 투자해 4000평 규모의 TV용 BLU 전용 공장 증설에 나섰다. 내년 3월에 완공 예정이며 32인치 이상의 대형 BLU를 월간 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 월간 4만대 정도는 차세대 라인으로 떠오른 40인치 TV용 BLU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향후 TV용 BLU가 매출의 40∼50% 정도를 차지 할 수 있도록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인환 상무는 “삼성전자가 탕정에 조성중인 LCD 패널 7세대 라인 가동에 맞춰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에스엘시디는 멀리서도 TV를 볼 수 있도록 빛의 휘도가 높아야만 하는 TV용 BLU의 특성에 맞춰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TV용 BLU도 집중 개발중이다.

 태산엘시디(대표 최태현)는 최근 TV용 BLU 생산라인을 신설해 TV용 BLU를 집중 생산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떤 업체가 TV용 BLU 전문업체라고 하기 힘든 만큼 먼저 개발과 투자를 진행한 회사가 TV용 BL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인치대의 중형 TV BLU 소량생산에 그쳤던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40인치를 포함한 중대형 TV BLU 생산을 매출 20%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영(대표 박기점)도 매출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TV용 백라이트 생산을 확대한다. 우영은 LCD TV도 생산하고 있어 시장확산에 따라 TV용 BLU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