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신축건물과 리모델링 건물 설계시 시스템 에어컨 채용이 늘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선점에 뛰어들었다. 특히 양사는 시스템 에어컨을 내년에 에어컨의 주력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0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부문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지난 97년 사내 벤처 조직인 시스템 에어컨 PM(Product Management)팀을 구성하면서 이 분야 사업을 개시한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005년까지 35억 달러, 2010년 70억 달러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이중 2010년까지 시스템 에어컨의 비중을 점차 늘려 50% 수준인 35억 달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독일 뉘렌베르그에서 열린 공조기 전문 전시회 ‘IKK쇼’에 참가해 기존 실외기에 인버터 스크롤 압축기와 정속형 일반 압축기를 동시에 구현한 ‘인버터 멀티’ 에어컨 32개 신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 중국에서 대규모 딜러 컨벤션행사와 ‘시스템 에어컨 교육센터’ 개소식을 갖는 등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중에 있다.
LG전자에 비해 수세에 있던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최근 국내 영업본부에 시스템 에어컨 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를 강화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 시장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부문 시장에 가정용 에어컨 시장보다 크다고 판단, 생활가전 부문의 주력 품목으로 삼는다는 내부 전략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시스템 에어컨 부문에 ‘공기청정환기 제품군(I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