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시스템 솔루션 업체들이 80여건으로 추산되는 잔여 프로젝트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련업계는 연말까지 경상남북도의 20개 교육청과 지자체가 자료관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를 포함해 전라권 20개, 경기권 15개, 충청권 15개, 강원권 10개 등 전국적으로 80여개의 자료관시스템 프로젝트가 올해 안에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구입비용(평균 1건당 3000만원)과 하드웨어·스토리지·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 구매비용(건당 1억5000만원) 등을 포함해 1개 사이트 당 1억8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0여일동안 자료관시스템 프로젝트로만 15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16개 자료관시스템 인증업체들은 올해 마지막 남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관시스템만 공급하는 트라이튼테크(대표 김동열)와 송원정보시스템(대표 권영찬)은 연말까지 100여개 이상의 구축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지방 로드쇼 개최 등 지역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각각 60여개 이상의 구축사이트를 확보한 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상으로 선택된 사이트까지 합하게 되면 70∼8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자료관시스템 이외에도 지식관리시스템(KMS)과 그룹웨어 등 다른 주력사업을 갖고 있는 업체들도 연내 구축 사이트를 대거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핸디소프트(대표 김규동)·나눔기술(대표 한기원)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이들 업체들은 지금까지 자료관시스템 전문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내 실적을 내년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각각 KMS와 그룹웨어와의 연동성 등 확장성을 무기로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핸디소프트의 이상엽 이사는 “지금까지는 구축 위주의 사업이다보니 전문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다”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활용을 앞둔만큼 전자문서시스템과의 연동이 실제 활용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