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달 동안 중요 정보를 노리는 악성프로그램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 http://www.trendmicro.co.kr)는 10월 바이러스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세계적으로 한달 동안 총 1817개의 악성 프로그램이 발견됐으며 이는 지난달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세계 바이러스 추적센터인 트렌드랩의 조사 결과, 최근 몇달 동안 발견한 트로이목마 건수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악성 프로그램의 과반수를 기록하고 있다. 트로이목마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30% 가량 더 확산돼 전체 악성 프로그램의 47%를 차지했으며 백도어 프로그램을 합하면 트로이 목마의 비율은 거의 6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웜은 두번째로 흔한 악성 프로그램으로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의 30%를 차지했으며 이 중 75%는 컴퓨터를 조정하여 좀비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공격을 개시할 수 있는 봇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부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해커 포럼이나 이와 유사한 온라인 모임에서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판매해 봇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스템의 액세스 권한을 판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달 동안 상위 10개 바이러스의 감염 횟수를 추적한 결과 넷스카이 등 바이러스는 감염 빈도가 증가했으며 지난 3개월에 걸쳐 감염률 1위를 차지한 사세르 바이러스는 감염 속도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달에는 마이둠(MYDOOM)과 베이글(BAGLE) 바이러스의 재발과 추가 확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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