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소촌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차체 모듈화 전문기업 호원(대표 양진석 http://www.howon.com)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1톤 트럭·스포티지·봉고승합차의 문과 후드·백패널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중기청에서 지원받은 9400만원 등 총 1억4500여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정보화 솔루션 전문기업 인포탈(대표 남길현 http://www.infortal.co.kr)과 함께 생산정보화시스템을 구축, 획기적 경영실적을 거뒀다.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생산시점(POP Point of Production)관리 시스템은 △현장 작업자의 실적 △라인 가동상태 △판매현황 △자재입고 및 출고 등의 정보를 5∼6초 간격으로 터미널 및 메인서버로 전송하고 최종적으로 사무실 컴퓨터에까지 보내준다. 이에 따라 생산 현장에서 실시간 전달되는 통계를 토대로 정확한 매입·생산·매출·재고 현황 관리가 가능해졌다.
임회수 인포탈 광주지사장(42)은 “일일이 제품수량과 재고현황 등을 파악해 수작업으로 전산입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호원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으로 올해는 지난해 220억원보다 45% 늘어난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8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평균 가동률 10%, 완제품 재고 회전율 15.8% 향상 효과와 함께 사전 예측에 의한 생산과 공정개선, 조직안정 등 무형의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각 공정별 가동상태와 고장요인, 생산실적 가동률 등의 정보를 사무실의 42인치 PDP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 각종 설비를 사전 예방차원에서 보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종합생산성관리(TPM Total Productive Management)시스템 도입도 추진중이다.
정대의 영업기획사업부장(49)은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작업현장의 설비와 제품(현물)에서 곧바로(현시) 알 수 있는 ‘3현’이 실현됐다”며 “앞으로도 생산정보시스템의 도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다른 정보화 시스템도 추가로 구축해 첨단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