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소(소장 이근협)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동영상 규격이 지난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R SG 6(스터디그룹 6:방송) 회의에서 ITU-R 보고서로 최종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ITU-R SG 6에서 멀티미디어방송을 담당하는 WP 6M은 지난해부터 DMB 관련 ITU-R 보고서를 작성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지상파DMB 동영상 규격을 비롯해 일본의 데이터방송 규격, 유럽 노키아가 개발한 DVB-H, 퀄컴이 제안한 플로 등 네가지 기술 방식에 대한 보고서를 완료했다.
전파연구소는 우리나라 지상파DMB가 상세한 동영상 표준을 기술한 반면, DVB-H와 플로에 관한 내용은 기본적인 사항 또는 개념 정립 단계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ITU는 보고서를 ITU-R 웹사이트(http://www.itu.int/ITU-R)에 게재할 예정이며, 개발도상국의 편익을 위해 무료 열람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전파연구소는 ITU-R SG 6가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한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국제 표준 권고서를 내년 안에 승인해 각국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