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 IT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1년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최대주주의 지분율 확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이 다수 포함돼 외부로부터의 경영간섭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가 최근 522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0일 현재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2.40%에서 1.19%P 늘어난 43.5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0위에 포함된 6개 IT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을 제외한 삼성전자, KT,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 5개사는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0.22∼1.1%P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이건희회장이 지난해 말에 비해 1.1%P 높아진 24.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LG전자의 최대주주인 LG도 0.43%P의 지분을 높여 36.65%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측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올들어 증가한 것은 주가하락 및 상승과는 무관하게 주가안정 및 경영권방어를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표> 주요 IT기업 최대주주 지분율 변화(단위: 주, %, %P,억원)
상장사 최대주주 보통주 지분율 전년말대비 증감 보유금액
삼성전자 이건희 36,387,888 24.70 1.10 159,743
SK텔레콤 SK 28,425,690 34.55 -0.51 55,714
케이티 국민연금관리공단 82,615,988 29.00 0.23 30,733
LG전자 LG 51,171,230 36.65 0.43 34,643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30,291,370 35.42 0.25 18,326
삼성SDI 삼성전자 12,904,376 27.76 0.22 12,324
자료:증권거래소(11월 10일 현재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