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여성 5명이 우리나라 여성 주식 부자 1∼3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이 발표한 ‘2004년 한국의 30대 여성 부호’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9100억원(상장주식은 5월말 기준, 비상장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이 575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그의 세 딸인 부진, 서현, 윤형씨가 각각 1950억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망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김문희씨와 딸인 현정은 회장의 주식 자산이 크게 늘어 각각 9위와 27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침체로 이 방면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부자의 주식평가액은 급감했으며 순위에 포함된 이수영 이젠 사장(전 웹젠 대표)의 경우도 순위가 20위로 10계단이나 밀렸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