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둔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메리츠증권이 은행의 대출 증가율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8월 6.5%에서 9월에는 6%로 낮아졌고 지난달에는 5.3%로 떨어졌다. 은행의 월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중반 이후 1년 이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중소기업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은행권이 보수적인 대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 등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높은 반면 국민은행·조흥은행·우리은행 등은 대출 증가율이 낮아 중소기업 대출에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