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185억원(민간 35억원 포함)을 투자해 ‘차세대 케이블 네트워크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통부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FC망을 이용한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지난번 BcN 프로젝트에 탈락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BcN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정통부는 11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KDCF·의장 박성덕)이 개최한 ‘2004 서울 국제 오픈케이블 워크숍 및 전시회’에서 △케이블망(HFC망) 고도화 추진 △기술개발 및 표준화 △양방향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HFC망을 이용한 BcN서비스연구센터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세부적으로 HFC망 고도화를 위해 2007년까지 상향 108MHz, 하향 1GHz 대역의 전송기술과 하향 1Gbps급 케이블 모뎀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케이블TV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수신제한시스템(CAS)을 개발해 TV 기반 온라인 금융결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통부는 이 프로젝트와 함께 내년부터 ‘멀티플랫폼 제한수신 및 콘텐츠 보호 연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통부는 기존에 진행해 온 ‘차세대 기가급 케이블 송수신시스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3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픈케이블 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멀티플랫폼 제한수신 및 콘텐츠 보호 연동 기술 개발’은 내년부터 2007년까지 72억원(민간 12억원 포함)을 투자해 케이블TV,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지상파방송, 위성방송, IPTV 등에 활용가능한 CAS 등을 개발하는 과제다. ‘차세대 기가급 케이블 송수신 시스템 기술 개발’은 2007년까지 22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하향 400Mbps급, 2007년까지 하향 1Gbps급 케이블 모뎀 및 CMTS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라봉하 위성방송과장은 “HFC망이 BcN의 핵심 전달망 중 하나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