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지상파TV 재송신 허용여부에 대한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이견을 열린우리당이 직접 조정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간담회를 열고 위성DMB에 대한 방송위의 입장을 청취한 뒤 이견을 조정키로 결정했으며, 문화관광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동 간담회를 열어 두 기관의 의견 청취 후 지속적인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방송위는 위성DMB 사업자 선정 신청 공고 이전에 위성DMB의 지상파TV 재송신을 불허하는 채널정책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정통부는 위성DMB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상파TV 재송신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위성DMB 사업자로 심사를 신청한 티유미디어가 위성DMB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지상파TV 재송신 허용시까지 상용서비스를 연기하고 시험방송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방송위의 채널정책으로 위성DMB 사업 계획 및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방송위는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내년 2∼3월에 위성DMB의 지상파TV 재송신 허용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