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 김치냉장고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 가을 유통가의 최고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했다.
테크노마트·전자랜드21·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치냉장고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 급증은 혼수시즌을 신혼부부들의 구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김치냉장고 보급이 10년째를 맞이하면서 김장철을 대비한 교체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하반기 김치냉장고 호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랜드21은 오는 28일까지 초특가 할인 판매와 더불어 ‘김장김치 맛보기 시식회’와 주말마다 ‘입 맛대로 고르는 김치냉장고’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고객에게 지점당 김치냉장고 5대를 초특가에 판매한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아파트 단지별로 김치냉장고 30대 이상을 구입할 경우 아파트 단지에 김장배추 1000포기를 증정하는 ‘전자랜드21 김치냉장고 구입하기’ 이벤트를 개시했다.
아파트 주민과 생산자 대상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제공하는 아파트소비조합(대표 김영실)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아파트 300단지를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를 79만원에 판매하고, 김치냉장고 구매시 경품으로 스키복 세트를 제공하는 ‘줄다리기 상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17일까지 ‘김치냉장고 초특가전’을 통해 상품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거나 홈플러스 포인트카드인 훼밀리카드 추가적립, 추가 에누리 등을 제공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