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광주·전북권-전남대

 ‘광기술 전문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집니다.’

 지난 99년이래 산자부의 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는 전남대 산학협력공학관 2층 소재 광기술인력교육센터(센터장 우정주·http://oec.chonnam.ac.kr)는 이 지역의 IT전문 교육기관의 대표선수임을 자부한다.

 지난해까지 1단계 교육을 마친 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2차 교육에 들어간 센터는 전남대가 주관하고 광주과학기술원·광주대·조선대·호남대·한국광기술원 등 광주지역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업도 오이솔루션·휘라포토닉스·휴먼라이트 등 20개사에 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국내·외 광 전문 연구원과 현장 기술자 등을 강사로 초빙해 신기술 교육과 능력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1단계 교육성과를 보면 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8개 프로그램, 227개 강좌의 재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또 4개 대학원 협동과정과 6개 학부 전공과정 신설 및 정원 증원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실험실습교재 17종을 발간하고 이론서 4종 및 번역서 15종을 개발하는 결실을 얻기도 했다.

 특히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광기술 인력 수급을 위해 실업계 고교부터 전문대학, 대학교(원)에 이르기까지 정규 교육과정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론강의와 실험실습교육, 산업체 현장실습 등 기초와 응용지식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산업체로 전환하거나 벤처설립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비롯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광과학 캠프 등을 개최하는 등 잠재적인 광관련 인재 발굴에도 힘써왔다.

 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실시되는 2단계 교육에 총 234억4900만원을 투입해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 △산·학·연 연계 원스톱 현장 인력 재교육 △혁신형 대학원 통합과정 개설 지원 등 3대 사업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을 위해 이를 5단계로 나눠 산·학·연 실무형 교육과 학점인증 교육과정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현장 인력 재교육에서는 △1사1전담 교수제 도입 △현장 전문기술인력 양성 △특별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기업제안 산·학 공동 연구과제 수행 △공동 지도교수제 도입 △대학원 통합과정 개설 등을 통한 혁신형 대학원 통합과정을 만들게 된다.

 우정주 센터장은 “광산업 인력양성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 1단계 교육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에서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양성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