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대전·충청권-충남테크노파크

‘지역혁신체제(RIS)의 허브를 지향하는 산업 클러스터의 요람.’

천안밸리의 중심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http://www.ctp.or.kr, 원장 송석두 충남도 경제통상국장)가 지역혁신 역량 강화에 ‘올인’ 하며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

충남 아산·천안 지역이 충남 TP를 중심으로 국토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몇가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요인이 있다.

즉, △동북아 경제권의 전진기지와 수도권 대안지로 부상 △전국 3시간 이내 교통망 구축 △반경 10㎞ 이내 12개 대학 포진 △삼성전자 등 IT관련 기업 집적화로 인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형성 등 4가지 입지 조건이 그것이다.

충남 TP는 이미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장비, 영상 미디어 등 전자·정보기기 3대 분야를 특화 업종으로 선언하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코리아’의 세계적인 브랜드화로 내세울 만한 조건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충남 TP가 천안밸리를 축으로 주도적으로 수행한 사업은 △창업보육사업 △ 공동연구개발사업 △ 장비구축활용사업 △ 인력양성사업 △ 정보기술교류사업 △ 종합지원사업 등이다.

혁신주도형 창업보육 사업의 경우 에버테크노(대표 정백운)와 스피닉스(대표 한경희)를 스타기업으로 육성, 코스닥 등록을 바라보게 할 정도의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5년간 92개의 신기술창업기업을 육성, 1396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3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실적을 냈다.

연구개발사업의 경우는 과거 공급자 중심 체계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하면서 그동안 연구과제 480건, 참여업체 447개, 특허 등록 및 출원 378건, 기술이전 및 지도 2033건 등의 산·학 연구개발 성과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충남 TP는 지역혁신가 양성 등의 인력양성사업과 충남기술이전센터, 기술이전교류회, 이노카페 운영 등을 통한 정보기술교류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충남 TP는 충남도 내 8개 기술혁신센터(TIC)의 운영에서도 △신가공기술 △전자부품시험·평가 △ 나노소재 △ 원격계측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장비 316종(164억원)을 구축, 총 785개 기업에서 9220회의 장비를 활용하는 등 지역특화산업 지원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개발사업에 21억 6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총 120개의 기업과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59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연구인력 및 연구자원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송석두 원장은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산업의 집중육성이라는 정책적 기반 위에 21세기형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업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소재 등의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충청남도중소기업지원정책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천안=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