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 기업 견제 강화, 환율 하락 등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초일류를 위한 신성장 모멘텀 확보 및 6대 분야 혁신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해 관심이다.
삼성전자 창립 35주년을 맞아 윤 부회장은 11월호 삼성전자 사보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정진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은 초일류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추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때일수록 어느 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보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신성장 모멘텀 확보 △6대 분야 혁신 가속화 △초일류 인자 체질화를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휴대폰, LCD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대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커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한 불안정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초일류 도약의 기반이 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제품, 기술, 마케팅, 글로벌 운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등 6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중”이라며 “기존의 사고 틀과 방식에서 탈피, 혁신적인 제품을 창출하는 한편 차세대 산업을 이끌 기술 기반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선행개발 투자 확대 △핵심인력 확보 △고객과 시장 중심의 MDC(Market Driven Change: 시장 지향적 변화) 강화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역량 강화 △초일류 스피드 및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