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 아마추어 리포터들의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교생 등이 포함된 비전문가들인 이들은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자기 표현에 익숙한 젊은 세대로서 전문가 못지 않은 글솜씨와 재치로 홍보 등 각 사이트들이 원하는 활동을 척척 수행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커뮤니티 포털을 비롯 대학 등의 사이트에서 아마추어 리포터 모집이 늘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 다모임(대표 이규웅 http://www.damoim.net)은 오는 24일 서비스 개편에 맞춰 10대를 대상으로 ‘틴틴리포터’를 뽑고 있다. 모집 이틀 만에 중·고생 1000명이 몰린 틴틴리포터 1기는 재학중인 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 이야기까지 취재하게 된다. 3개월마다 기수별로 50여명이 선발·운영되며, 월 2회 이상 틴틴리포터 글을 게시해야 한다. 틴틴리포터에게는 분기별 활동비·리포터 신분증·배지·수첩·모아캐시·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소속 대학 홍보와 함께 수준 높은 고교 지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대학들의 리포터 모집도 활발하다. 덕성여대는 싸이월드에 브랜드스파이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brandspy)를 만들어 학교 친구·선생님·명물 등 지정된 ‘특명’을 취재하는 ‘브랜드 스파이’를 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특히 학교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입학 가능성이 전혀 없는 남학생까지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커뮤니티 ‘프라이드SG닷컴’도 30명의 리포터를 선발, 보도자료의 제작과 배포를 비롯 수험생 커뮤니티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학교 홍보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다모임 관계자는 “ 10대 리포터의 경우 학교 홍보보다는 ‘학교’ 를 위주로 자신들이 속해있는 사회의 이야기를 또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며 “전문 리포터와는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시선을 통해, 또래 집단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