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베타서비스 단계에 있는 신작 게임들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코인터랙티브·엠게임·조이맥스·게임하이·써니YNK 등이 하반기 들어 속속 선보인 신작 게임들이 클로즈 베타서비스 단계에서부터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침체된 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몇몇 신작 게임들은 클로즈베타 수준에서 이미 대규모 해외수출이 가시화되면서 게임업계 판도 재편은 물론 한국 온라인게임의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코인터랙티브(대표 한상은)가 개발하고 삼우통신공업이 배급하는 ‘라스트카오스’는 최근 끝낸 5차 클로즈베타 테스트에서 하루 최대 방문자수가 200만명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5차 테스트부터 게임내에 액세서리 기능이 보강되는 등 게임성을 높인 것이 인기비결로 꼽히고 있다. ‘라스트카오스’는 한차례 더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가질 것인지, 바로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엠게임(대표 박영수)이 개발중인 3D 무협 롤플레잉게임(RPG) ‘영웅 온라인’은 최근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기간중 온라인상에서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독특한 방법으로 인기 확산을 노리고 있다. 테스트에만 2만3000여명의 이용자들이 몰렸으며 간담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영웅온라인’은 12월중에 한차례 더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12월말이나 내년 1월초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대표 전창웅)가 개발해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실크로드’도 지난주 5차 클로즈베타테스트까지 진행한 결과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테스트에 2만명이 참가했으며 최고 동접자수가 3500명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양 판타지 일색의 게임에 동양적 시나리오를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끌었으며,이용자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다양한 스킬을 배우도록 한 재미 요소로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실크로드’는 오는 30일 오픈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게임하이(대표 권종인)가 개발중인 ‘데카론’도 오는 18일까지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 이용자 민심잡기에 나선다. 테스트에는 모두 999명이 참가하며 시스템 안정성과 게임시스템 호응도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데카론’은 화려한 그래픽 구현과 콤보시스템을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시스템 도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써니YNK(대표 윤영석)가 자회사 지오마인드를 통해 개발중인 차기작 ‘로한’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위한 테스터 900명 모집에 2만명 가까운 이용자들이 쇄도하기도 했다. ‘로한’은 이미 도식화된 기존 온라인게임 전투시스템에서 탈피해 ‘SN(Social Network) 전투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진행 방식을 도입한 점이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