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온다.”
바이러스와 인터넷 웜, 스파이웨어 등 사이버 위협의 강도가 날로 높아지면서 개인 컴퓨터의 보안을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접속 차단은 물론 인터넷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 도입이 증가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이 되지 않는 컴퓨터는 보안을 할 때까지 아무런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일부 기업에서 많은 트래픽을 요구하거나 업무가 방해되는 사이트를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보안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인터넷을 차단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기업내 PC사용자가 보안 패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등 보안에 취약하면 인터넷은 물론 아예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또 P2P 등 정보유출 우려가 큰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에도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관련 제품을 개발한 소프트런 최호식 이사는 “기업내 보안관리자들은 안티바이러스 백신이나 패치관리시스템을 도입해도 각 개인 사용자가 이를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않아 일일이 메일을 보내는 등 전사적 보안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보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원리가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하지만 보안 강화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사진=패치를 하지 않는 등 보안이 취약하면 인터넷 사용이 차단되는 소프트런의 인사이터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