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대전·충청권-목원대

중부권 IT교육의 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표적 대학으로 목원대(총장 유근종 http://www.mokwon.ac.kr)가 꼽힌다. 목원대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인 첨단 영상·게임 산업에 주력해 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디지털 영상 콘텐츠 교육 시스템’ 사업을 제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이어 올 여름에도 ‘첨단 영상·게임 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계획안을 제출, 누리사업의 중형 과제로 채택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는 목원대가 대덕밸리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이머시스, 우송대, 혜천대학 등 17개 기관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데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탄탄하고 체계적인 기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업이 시작된 지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매주 열리는 ‘사업추진실무회의’와 월례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전반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발표회,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구성원들의 마인드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학 측은 캠퍼스에 영상·게임 콘텐츠 학교 기업까지 설립, 내년 1학기부터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산·학 협력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체 현장 실습교육도 병행해 추진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부터 ‘누리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대덕밸리 기업인 아이디스와 한백전자 등에서 모두 80여 명의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학기제와 계절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목원대는 이러한 인턴십 제도를 ‘캠퍼스 입주기업 프로그램’ 및 ‘졸업작품 종합설계(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과 연계해 산·학 협력 교육의 삼각 구도(트라이앵글)를 구축, 실무형·산업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졸업작품 종합 설계 프로그램은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지역의 중소기업과 연계해 기획에서 설계, 구현, 문서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토록 하는 내용이다. 대학 측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갖도록 유도한다. 물론 상품화가 가능한 작품은 협력기관인 중소기업이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목원대는 또 밀착형 산·학 협력 개발 프로그램인 ‘캠퍼스 입주기업 프로그램’도 적극 활성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산업체나 그 일부를 캠퍼스로 유치, 대학과 산업체의 인력이 공동으로 상품과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오용선 산학협력단장은 “차별화된 산업형 특성화 교육 시스템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형 지방화를 실현할 수 있는 선순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