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http://www.kopti.re.kr)은 지난 2001년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한 광산업 전문 생산기술 연구소다. 설립목적은 광제품 기술개발 및 광기술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광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 수행에 있다.
광기술원의 주요사업은 말그대로 ‘광기술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데 있다.
즉, △광제품 시험·계측·인증 및 신뢰성 평가 △광제품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지원 △광제품 시험생산 및 첨단장비 지원 △광통신 시험시스템 구축운영 △광산업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 △광산업 현장 전문 인력 양성 등이 그것이다.
광기술원은 그동안 590여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고가장비와 시험·계측 및 신뢰성평가 장비 등 306 품목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텔코디아 수준의 광통신 부품·모듈 특성 측정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도입했다. 또 광통신기기 시험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94억원을 투입해 장거리망과 메트로망, 광가입자망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전문 연구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대 국제레이저센터 등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금까지 189억원에 달하는 55건의 연구·개발(R&D)도 수행해왔다.
광기술원은 오는 25일 광주첨단산업단지 광산업집적화단지에서 개최할 신청사 준공식을 계기로 제 2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오는 2010년 광주 광산업 매출 3조원 달성과 신규회사 150개 창출, 고용인력 1만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광기술원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광통신부품·카메라 모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4대 전략 육성품목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조명용 고휘도 백색 LED를 비롯해 광송수신 모듈용 광소자인 레이저다이오드(LD) 및 포토다이오드(PD)를 개발하고 휴대 단말기용 카메라 모듈 핵심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험생산 사업을 통해 기업지원과 기술집약형 창업 보육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세계 일류의 광전문 기술연구소로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일 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해 온 광산업육성 1단계사업으로 구축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신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어느 경쟁 연구소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전문 광기술 연구소로 자리매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