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의 엔진을 찾아서]대전·충청권-이머시스

‘마법의 3D입체음향을 SW로 구현한다.’

대덕연구단지 내 3D입체 음향 저작 전문기업 이머시스(http://www.emersys.co.kr, 대표 김풍민)는 PC 환경에서 순수한 SW기술로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메이븐 시리즈와 핸드폰 입체음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 원대. 기술력만으로는 세계적인 음향 다국적기업인 돌비사가 협력업체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이머시스는 지난 2000년 3월 ETRI에서 스핀오프한 연구원 창업 기업이다.

최첨단 영상 촬영이나 편집 CG작업을 원스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운드파크에 구축하고 돌비와 라이선스 체결, 국제 표준 규격에 준하는 극장 모니터링 환경을 갖춰놓고 있다.

입체음향 저작도구인 사운드 프로(메이븐 3D) 시리즈를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 디지털콘텐츠 △ 디지털콘텐츠 저작도구 △게임 △ 가상현실(VR) 솔루션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채널 음향플레이어, 뮤직비디오, 영화, DVD, DTV, HDTV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음향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 물꼬를 트고 대전시와 일본 삿포로시가 협력 협약을 맺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음향전문 마케팅기업과 일본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의 3차원 음향 시장에 진출,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기술로는 휴대폰의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음악을 5.1채널로 듣는 것처럼 환상적인 3차원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LGT를 비롯한 스카이로 명성이 높은 SKT의 새 슬라이드 폰인 IM-7400에 입체음향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평균 50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폰인 스카이의 슬라이드 폰의 계보를 잇는 IM-7400은 이머시스의 스피커용 입체음향 솔루션인 ‘eXTX’와 이어폰용 입체음향 솔루션인 ‘REX’가 탑재되어 이어폰이나 스피커 재생시 입체음향 효과를 낸다.

이머시스는 또 대덕밸리에 처음으로 생긴 유비쿼터스(Ubiquitous) 회의실과 일본 삿포르 유비쿼터스 관에 대전시와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우찌다 양행과 공동으로 3차원 음향관련 솔루션을 적용, 입체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제공했다.

김풍민 사장은 “이 SW가 탑재된 MP3로 음악을 들을 경우 와이드와 라이브 두 가지 입체음향 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공간감 효과를 구현한다”며 “이어폰 재생시에는 4가지 이퀄라이저 모드를 제공, 사용자 취향에 맞게 음악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