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학장 김호규)은 산업계와 밀착한,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생한 교육’을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넥센타이어와 ‘주문식 교육’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 매년 40명의 학생들을 넥센타이어에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넥센타이어학과’를 개설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이 대표 사례다.
대학측은 예전에도 한진중공업과 산학협력을 맺고 주문식 교육을 위한 ‘한진중공업 특별반’(30명)을 운영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의 부장들이 강단에서 조선설계·조선공학 등을 가르친 뒤 과목이수 학생들에게 취업 우선권을 주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스웨덴 볼보트럭코퍼레이션의 한국내 투자법인인 볼보트럭코리아가 ‘볼보트럭 코리아반’을 운영, 임직원 2명을 해마다 파견해 정비와 장비관련 실무를 강의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측은 “기업체와 연계한 주문식교육 이수 학생들의 100% 취업이 가능해 관련 학과 특성화는 물론 기업측에서 교육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넥센타이어에 재직중인 고졸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위탁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기와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회사 현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드림 캠퍼스’도 개설됐다. 지난 96년 한국통신을 시작으로 삼성SDI·롯데백화점·고리원자력발전소·KT·부산철도차량정비창·조선기자재협동조합 등 10개 기업체에 현장대학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현장대학은 기업현지에서 회사와 학생들이원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등 학업 효율이 높아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남정보대의 강점은 제조업에서부터 IT 분야 전반에 모두 걸쳐 있고 MS, HP, 시스코, 소니 등 세계적 IT기업과 협력해 다양하고 생생한 실무경력을 쌓도록 인재를 키우는 시스템이다.
일본 소니와는 방송·영상 분야 상호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소니로부터 경남정보대학 관련 학과의 교과목 내용협의·실습 협조·상호 시설이용 및 특강 등은 물론 해당 학과 교수에 대한 연수와 우수 인력에 대한 현장실습까지 지원받고 있다. 시스코와 협력,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이 대학은 이같은 협력관계를 살리면서 컴퓨터정보 계열 내 ‘IT스페셜리스트’ 전공을 개설하고 시스코 네트워킹 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HP와도 국제공인 정보기술 전문인력양성에 공동 노력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볼랜드와도 유사한 형태의 산학협력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MS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한편 맞춤형 글로벌 정보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김호규 학장은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양성, 취업률 100% 등을 목표로 하는 ‘KIT식 신산학일체형 교육모델을 통한 현장 중심형 인재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