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영천 신임 부사장 체제로 가동되고 있는 라이거시스템즈(http://www.ligersystems.com)가 체질 개선 및 사업구조 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12일 라이거시스템즈측은 내년 3월까지 ‘수익성 위주의 IT서비스’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영혁신(PI)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라이거시스템즈는 이를 위해 조만간 PI 전담 조직인 ‘(가칭)변화관리팀’을 발족시킬 계획이며, 조 부사장을 도와 업무를 추진할 임원으로 김성수 이사(액센추어 컨설턴트 출신)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CA 솔루션 기반의 사업 확대를 위해 조만간 한국CA와 전략적 관계를 맺고 공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라이거시스템즈는 보안 등 CA의 3개 솔루션에 대해 국내 총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CA가 IT서비스 관리나 종합 SMS(시스템관리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사업 비전을 확대해 나가는 데 필요한 서비스 및 컨설팅 지원 인력을 라이거시스템즈가 맡는 역할 분담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이거시스템즈측은 “CA 본사에서도 향후에는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경영으로 회사 운영 방향을 바꾸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직 변화 작업은 라이거시스템즈 탄생 이래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전사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미국 CA 본사와 코오롱그룹이 70대 30 비율로 출자해 출발한 라이거시스템즈는 현재 코오롱그룹 산하 20여개 관계사에 대한 시스템관리 서비스 및 대외 SI를 바탕으로 연 매출 55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 황시영 전임 사장의 사퇴에 따라 전격 영입된 조영천 신임 부사장은 이번 PI 작업과 관련된 전사 차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내부 조직 다지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